영등포구가 오는 10월 11일 오전 9시 한강여의도공원에서 ‘제5회 구상한강백일장’을 개최한다.
구상한강백일장은 30여 년을 영등포구에 거주하며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구상 시인을 기리고, 그가 시(詩)의 소재로 즐겨 삼은 강(江)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지난 2010년부터 영등포구와 구상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개최해왔다.
대회는 시와 산문(수필 또는 미니픽션)별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뉜다. 각 부문별로 장원·차상·차하·가작을 선정하게 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고등부 장원 및 차상 수상자에게는 중앙대학교 총장상이 수여된다. 또 일반부 산문 장원 수장자는 수필전문지 ‘한국산문’의 심사에 따라 등단작가로 대우하고 해당 작품을 게재한다.
결과는 10월 중 발표되며, 12월 3일 ‘제6회 구상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전국의 고등학생 및 일반인(대학생 포함)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9월 30일까지 구상한강백일장 카페(http://cafe.naver.com/kusang100iljang)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구상선생기념사업회(02-6356-150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상시인은 ‘초토의 시’라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본심 후보에 두 차례나 오르는 등, 탁월한 문학적 업적으로 한국의 대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