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민간기업 및 주민들과 함께 관내 자투리땅에 꽃과 나무를 식재하는 ‘자투리땅 숲 조성사업’을 오는 10월 7일까지 진행한다.
구는 “이번 사업은 글로벌 복사용지 공급·판매 회사인 ‘더블에이’의 재정 지원과 함께, 기업·정부 등과 연계해 지역 곳곳에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 참여한다”며 “사업 대상지로 여의도동·문래동·영등포동 등 도로 주변 자투리 땅 5곳을 발굴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식재가 이루어진 곳은 여의나루역 4번 출구 앞 자투리 공간. 9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 30명과 구청 직원 10명, 기업 관계자 10명이 함께 산수유 12주와 화살나무 등 120주, 옥잠화를 비롯한 꽃 3종 1,400본 등을 심었다.
구는 “특별한 용도 없이 방치되어 있던 곳을 수목으로 아름답게 꾸밈으로써 환경이 개선되고,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만족감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특히 민간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 예산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3천만 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구청 푸른도시과 정경우 과장은 “지속적인 민간기업 자본 유치 노력과 자투리 땅의 발굴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서 주민들이 소통·화합하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