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도기현 기자] 서울시의회 도문열 의원(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새누리당. 영등포3)이 반포고가차도 방호벽 교체공사의 안전성을 문제삼으며, 서울시에 도로공사 현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대책을 주문했다.
도 의원은 11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옆 반포고가차도에서 방호벽 교체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방호벽을 철거하기 전에 제대로 된 ‘임시방호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임시방호시설물 대신 ‘H형강’을 도로에 널어놓고 공사하고 있으며, 그나마 군데군데 끊어져 있어 추락사고 위험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고가차도를 지나던 차량이 야간에, 또는 빗길에 미끄러져 추락해 하부도로를 지나던 차량 위로 떨어진다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와함께 “서울시가 지난해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접속도로 붕괴사고 후 공사장 안전관리에 2년간 약 18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17%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산으로 책정한 금액 중에서도 실제 집행된 것은 22%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도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달 내놓은 공사장 안전사고 재발방지 개선대책 세부실행계획은 전시성 보고용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더 이상 후진국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장 현장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