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아메리카노의 서울 판매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 13개국 주요도시에서 농축산물·가공식품 25개 품목 42개 제품의 물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은 42개 제품 중 35개 제품이 가격이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한국이 가장 비쌌다. 톨 사이즈(355㎖) 기준으로 서울 판매가는 4100원으로, 파리(4023원), 베이징(3679원), 도쿄(3633원), 암스테르담(3614원) 등을 제치고 가장 비쌌다. 국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6년간 24%(800원), 카페라떼 가격은 21%(800원)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메리카노 한 잔이 가장 저렴한 국가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 2477원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되고 수입 물량이 늘어 수입 가격이 내려가면 그 혜택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가도록 유통 구조 개선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가격 조사 국가는 한국(서울)을 포함해 미국(뉴욕), 중국(베이징), 일본(도쿄), 독일(베를린), 프랑스(파리), 영국(런던), 이탈리아(밀라노), 캐나다(토론토), 호주(시드니), 스페인(마드리드),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대만(타이베이) 등이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