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영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연합회장이 최근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충청인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었다.

신 회장은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통일기반 구축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훈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북한의 인권 및 탈북·납북자 관련 연구와, 각종 세미나·포럼 등 통일여론 수렴을 위한 일련의 활동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 1976년 “좋은 책 좋은 독자를 만드는”이란 기치로 ‘신원문화사’를 창업한 이래 현재까지 양서 발간을 위해 몸바쳐 온 외길 출판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F학점의 천재들」 「한국인의 의식구조(시리즈 전 30권)」 등 많은 베스트셀러가 발간됐다.

특히 「고교생이 알아야 할 소설」 및 「중학생이 알아야 할 소설」 시리즈는 누적 발행부수 200만부라는 출판 역사상 전무후무한 발행 기록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 회장은 “기업 이윤을 독자에게 되돌려 준다”는 나눔의 경영철학으로 독서문화권에서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20여 년간 10만 여권(6억 원)의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충청인이자 통일역군이며, 출판인인 그를 만나 수훈 소감을 들어보았다.<편집자주>

Q. 먼저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A.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지역사회의 통일기반 조성과 북한 이탈 주민의 정착 지원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활동하시는 영등포구협의회 자문위원님들과 지역주민 여러분의 호응과 더불어 참여가 있었기에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의 영광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 및 국민의 통일 역량을 결집하는 기반 조성과 활동이 남북통일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Q.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서, 자신의 통일관과 대북관을 밝힌다면?

A. 통일은 필연입니다. 대한민국의 통일은 새로운 동북아 시대가 세계의 중심에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임은 물론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이며, 전 세계 인류를 위해서도 대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한반도 경제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통일 비용에 대해 염려하십니다. 경제 통합에 따른 재정 금융 수요를 정부 재정에 의존하는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보다는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으로 새로운 경제적 합리성에 맞는 통일금융제도를 새로이 구축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연합회장으로도 활동 중인데?

A. 회장에 취임한지도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미력이나마 충청향우들의 결집과 영등포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해 보았으나 역량이 미치지 못하고 모든 것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침체국면에 접어든 향우회의 결집과 발전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긍정적이고 패기 있는 충청인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동력을 키우는 등 가능한 모든 방향을 모색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청소년 교양도서를 주로 발간하는 ‘신원문화사’를 오랫동안 경영해 오신 것으로 아는데, 간단한 회사 소개와 출판업을 하시게 된 계기?

A. 1976년, ‘좋은 책 좋은 독자를 만드는’이란 철학을 기조로 한 모토를 걸고 출판사를 창업한 이래 지금까지 오로지 출판인으로서의 외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각 분야 3,000여 종의 도서를 출간했습니다. 시류의 변화와 시장경제의 부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예측 불가능한 출판 시장에서 우여 곡절이 많았으나, 좋은 책을 통해 좋은 독자를 만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지금까지 일선에서 일하는 현역 출판인입니다.

그동안 흘린 땀의 보람이 없지 않아 《F학점의 천재들》을 비롯해 《이브의 건넌 방》, 이규태 조선일보 전 논설위원의 《한국인의 의식구조(시리즈 전 30권)》 등 베스트셀러를 창출했습니다. 특히 중고교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 제고를 위한 《고교생이 알아야 할 소설》·《중학생이 알아야 할 소설》은 누적 발행부수 200만부를 상회하는 이 분야 최고의 발행 기록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출판계의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여 미디어 시대 환경에 부응하는 새로운 출판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새로운 행보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40만 영등포 구민들에게 인사 한 말씀?

존경하는 영등포구민 여러분! 지역을 사랑하고 발전을 염원하시는 구민 여러분께 사랑과 존경의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희망찬 청양(靑羊)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불투명한 경기 때문에 서민 경제는 물론 기업 환경과 젊은 세대의 일자리 등 많은 어려움 속에 지난 해에는 세월호의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 뒤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뒤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경기의 어려움보다 더 무서운 것은 좌절입니다. 아무리 주변 환경이 어렵더라도 좌절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구민 여러분! 올해는 이러한 난관을 반드시 극복하시고 연말에는 활짝 웃으시는 한해를 만들어 갑시다.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과 사업이 번창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신원영 회장 주요 프로필 

-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총학생회장

- 한국출판문화협회 이사

-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부회장

- 한국청소년도서출판협의회 회장

- ㈜신원문화사 대표이사 회장(현)

- 재경 계룡면 향우회 회장(현)

-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연합회장(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현)

- 전경련 자유경제 출판상

- 내무부장관 표창

- 문화부장관 표창

- 국무총리 표창

- 대통령 표창

- 국민훈장 석류장

- 주요 저서 「행복하게 사는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