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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틀랜드 황기선 박사, “신은미씨는 북한 관광지를 얘기하는 겁니다”

  • 등록 2015.01.31 10:23:08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며 지난 1982년부터 30년간 수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한인 의사 황기선 박사가 최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고록과 북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황 박사는 VOA 기자에게 최근 한국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강제출국 당한 한국계 미국인 신은미씨와, 평양과기대에서 6개월 동안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책으로 펴낸 작가 수키 김 씨를 비교하며 북한을 제대로 알기란 쉬운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황 박사는 신씨의 경우 북한에서 좋은 대접을 받은 모습만 다뤘을 뿐 제대로 북한을 보지 못했다며, 자신은 수키 김 씨가 책에서 지적한 평양과기대 학생들의 진실하지 못한 면 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씨가 돌아본 북한 지역들을 자신도 다 둘러봤다고 밝힌 황 박사는 같은 장소를 가도 북한을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북한의 탁아소를 본 신씨는 북한 아이들이 평화롭게 노는 모습을 강조했지만 황 박사는 1주일 동안 탁아소에서 먹고 자면서 아이들이 받는 사상교육에 소름이 끼쳤다고 회고했다.

절대로 마음을 터놓지 못할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한 황 박사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제대로 알려면 평양이 아닌 지방에 가봐야 한다, “북한 사람들도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오갈 수 있도록 여행의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카톨릭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후 평생을 의사로 살아 온 황 박사는 10여년 전 은퇴한 이후 미국 의료선교단체를 통해 매년 두 차례 북중 국경지역 강변으로 진료여행도 떠나고 있다.

황 박사는 북한에 들어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진료하고 헤어졌던 누이 동생들도 돌봐주며 느꼈던 30여년간 마음에 담아놓았던 감동의 이야기들을 담은 자서전 볼꼴, 못볼 꼴, 다시 보고싶지 않은 꼴을 내고 지난 19일 린우드 미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조이시애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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