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도기현 기자] 영등포구보건소(소장 엄혜숙)가 주의집중력 무료 검사를 통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나선다고 2월 10일 전했다.
검사 대상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나타나 ADHD로 의심되는 아동들로 1시간 가량의 정밀 주의집중 검사 프로그램과 문항검사 등으로 진단이 이뤄진다. 검사 결과 ADHD 증상을 보이는 아동에게는 전문 상담부터 병원 연계, 프로그램 참여 등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상담은 정신과 전공의사가 보건소에서 직접 실시하며, 치료를 요하는 경우 전문병원을 연계시키기도 한다. 저소득층에게는 일정 부분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밖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심리적 안정을 돕고, 부모코칭을 통해 ADHD 증상 아동을 올바르게 양육하는 방법을 지도하는 한편 ADHD 환자를 등록해 집중관리는 물론 지속적인 예후관리에도 신경 쓴다는 방침이다.
검사 및 상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둘째·넷째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정신건강증진센터(2670-4793~8)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구는 “주의집중력 검사는 일반 병원에서 받을 경우 3만원에서 10만원까지 비용이 든다”며 “따라서 이번 무료검사가 자녀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혜숙 소장은 “신체 건강만큼 정신 건강도 중요하다”며 “평소 자녀가 지나치게 주의가 산만하다면 주의집중력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도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