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도기현 기자] 영등포구가 보도블록 공사 관계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도공사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2월 17일 밝혔다.
구는 “보행자의 안전성은 높이고 불편함은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50m 이상 블록단위 공사와 100m 이상의 모든 보도 포장공사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사장에는 시공자, 감독자, 공사기간, 구간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실명제 표지판이 설치된다. 또 ▲보행안전도우미 배치 ▲공사장 주변 안전휀스 설치 ▲임시보행로 마련 등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보행자가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쾌적한 보도환경을 위해 전체 보도구간에 대한 철저한 정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올해 1억 4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내 86km 보도구간 중 불량한 부분을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불량보도 정비를 위해 주민 약 20명으로 구성된 ‘거리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이들이 직접 거리의 보도를 살펴 노후하거나 파손된 부분을 구에 알리면, 구는 제보 내용을 확인해 신속하게 보도를 개·보수하겠다는 것.
조길형 구청장은 “지속적인 보도 정비·관리로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보도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