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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 - 제9회 구상문학상 선정

  • 등록 2017.11.18 14:32:02



[영등포신문=이준혁 기자] 영등포구는 구상(具常)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재능 있는 문인을 발굴하기 위한 ‘제9회 구상문학상’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상 수상작에는 이일향 시인의 시조집『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동학사, 2016)가, 젊은작가상에 최은영 소설가『그 여름』이 선정됐다.

 이일향 시인의『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는 시조라는 정형시의 한계를 뚫고 나가려는 노력과 삶의 원숙한 경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으며 본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 가락 속에 현대인의 정서를 잘 담아내고 있으며, 고도의 지적 긴장 속에 삶의 깊이와 무게를 투영하는 울림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최은영 소설가의 『그 여름』은 사랑과 이별에 얽힌 감정과 혼란으로 보냈던 과거를 시적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 사회의 통념을 거부하고 동성 간의 사랑을 다루면서 이 사랑도 이성간의 사랑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용기 있게 보여주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리며 참관 희망자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본상 및 젊은작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원과 1,000만원이 수여된다. 지난 10월 21일에 열린 구상한강백일장 시상도 이날 함께 진행된다.

또한 시상식 당일 구상문학축전의 일환으로 구상문학 세미나가 개최된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등이 참여해 구상시인의 문학 세계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09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구상(具常)시인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매년 ‘구상문학상’, ‘구상한강백일장’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구상 시인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구상은 프랑스 문부성 선정 세계 200대 시인이자, 1999년과 2000년에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시인으로 여의도에서 30여 년을 살며 한강을 소재로 많은 시를 창작해 영등포를 대표하는 문화인물로 알려져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구상문학상을 통해 구상 시인의 정신을 잇는 훌륭한 문학인들을 매년 발굴하고 있다.”며, “문화적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조희연 "학생인권조례 폐지, 인권 역사의 후퇴…재의 검토"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의회의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에 대해 학교·시민 인권 역사의 중요한 '후퇴'로 기록될 사안이라며 재의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6일 서울시의회가 본회의에서 폐지안을 의결한 직후 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의 삶을 바꾼 단독조례 가운데 대표적인 게 (학생)인권조례였는데 그러한 인권조례가 폐지됐다"라며 "서울학교와 서울시민 인권 역사의 중요한 후퇴"라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에도 입장문을 내고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의결을 '폭력적 행태'라고 비판하며 "학생인권조례의 바탕인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세계 보편으로 작용해야 하는 '최소한의 규범'인데 조례를 폐지하려는 시도는 최소한의 인권도 지키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청 본청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의 부당함을 알리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 시작해 72시간 동안 농성을 할 예정이다. 그는 "교육청 있는 본관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심정으로 3일 동안 (조례 폐지를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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