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폭락했다. 5일 다우지수는 4.5%(1,175포인트) 하락한 24,345에 마감했다. 2011년 이후 6년반만에 최대 하락폭, 포인트만으로는 사상 최대의 폭락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인 2일 665.75포인트(2.54%) 하락한데 이어 5일 또다시 1,175포인트 추락해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다우지수는 장중 1,597포인트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73.42포인트(3.78%) 떨어진 6,967.53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금리의 급등세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년 만의 최고치인 연 2.84%를 기록했다.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 기업 부채 부담이 늘어나고, 기업 주식을 거래하는 증시에선 악재로 받아들이게 된다.
의료, 기술 그리고 일반 산업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했으며 에너지 회사 주식들도 유가 변동으로 인해 추락했다.
이날 아마존은 39.95달러(2.79%) 하락한 1,390달러, 보잉은 20.03달러(5.74%) 내린 328.88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3.78달러(4.12%) 떨어진 88달러 그리고 스타벅스는 1.08달러(1.94%) 내린 54.69달러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