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망언을 한 NBC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가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스타벅스의 이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미국 주관방송사 NBC는 논란이 일으킨 라모를 더는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전했다.
NBC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라모는 평창에서 NBC를 위한 그의 임무를 모두 완료했고, 우리 방송에서 추가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를 담당했던 라모는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한국인들 사이에 거센 반발이 일자 NBC측은 즉각 "한국인들이 모욕감을 느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성명도 냈다.
타임지 기자 출신으로 미국 내 아시아 전문가로 활약하는 라모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국제컨설팅 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의 공동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으며, 스타벅스와 페덱스의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