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영등포구, 9월 30일까지 여름철 쪽방 주민·노숙인 특별보호대책 추진

  • 등록 2019.06.14 09:31:41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창문 하나 없는 퀴퀴한 쪽방에서 선풍기 한 대로 여름을 난다는 것은 상상 이상의 고통일 것이다. 거리 노숙인들은 곳곳마다 기승을 부리는 더위를 피할 길이 없다.

 

영등포구가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으로부터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5월 기준 영등포구의 쪽방 주민은 423명으로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이며 노숙인은 557명으로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에 구는 폭염 대비 쪽방 주민과 노숙인 보호를 위해 특별 보호대책 기간 동안 △현장 순찰 강화 △무더위 쉼터 운영 △노숙인 이동목욕 서비스 확대 △건강 체크 및 병원 연계 등을 추진한다.

 

 

우선 구는 노숙인 밀집 지역인 영등포역 주변을 중심으로 하루 최대 4회로 순찰을 강화한다.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 12시에서 4시 사이에 중점 순찰을 하며 열대야 기간에는 야간에도 순찰을 통해 주민의 안전을 살핀다.

 

노숙인 및 쪽방촌 밀집 지역에 위치한 무더위 쉼터 5개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쉼터에는 냉방 및 샤워시설을 마련해 놓아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7~8월 집중 운영 기간에는 오후 9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거리 노숙인을 위한 이동 목욕 서비스도 운영한다. 매주 월, 수, 목,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희망지원센터(경인로 102길 10) 앞에서 이용 가능하며, 오는 8월까지는 화요일 포함 주 5회로 확대된다. 목욕 후에는 의류와 속옷 등을 제공해 노숙인들이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 중 건강 취약계층을 선정해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전담 간호사가 하루 1번 방문해 혈압․당뇨 등 건강 체크 및 응급약품을 지원하고, 필요시 병원이나 전문 보호시설로 연계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펼친다.

 

구는 여름철 빈발하는 식중독, 전염병 등의 예방을 위해 쪽방 지역을 월 1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쪽방 건물 내부도 수시로 소독한다. 또한 민간기업과 상호 협조로 음용수, 냉방용품 등을 지속 지원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소방서와 협력해 소화용수를 거리에 살포하는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구는 서울시, 쪽방상담소와 상호 협력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해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한다”며 “쪽방 주민과 노숙인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특별 보호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대한교통장애인사랑나눔협회, 따뜻한 한방 삼계탕 나눔 행사

[영등포신문=장남선 시민기자] 대한교통장애인사랑나눔협회(회장 이계설)는 지난 7월 2일,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한방 삼계탕 100그릇을 정성껏 준비해 교통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 교통사고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에게 “당신은 결코 사회로부터 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계설 회장은 “경제적인 후원도 중요하지만, 우리 협회는 교통 장애인분들이 사회와의 연결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데 더 큰 의미를 둔다”며 “작은 식사 한 그릇이지만, 그것이 단절이 아닌 연대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는 평소에도 지속적인 생필품 후원과 교통약자를 위한 캠페인, 안전교육 등을 통해 교통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류○○(56)씨는 “교통사고 이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도 많이 끊겼다”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고, 함께 식사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오랜만에 사람다운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한교통장애인사랑나눔협회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내에서 소외된 이웃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