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0 (토)

  • 흐림동두천 3.2℃
  • 구름많음강릉 5.9℃
  • 서울 4.6℃
  • 흐림대전 6.4℃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5.3℃
  • 구름조금부산 6.9℃
  • 맑음고창 6.8℃
  • 맑음제주 9.7℃
  • 흐림강화 7.4℃
  • 흐림보은 3.1℃
  • 구름조금금산 5.8℃
  • 맑음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2.9℃
  • 구름많음거제 9.6℃
기상청 제공

종합

[콩트] 추석맞이 송편국회의원 뽑기 대회

이은집 작가

  • 등록 2019.08.29 17:44:36

“여보! 우리 조상들은 워쩌면 그리두 지혜로우셨는지 모르겠단 말이오. 안 그렇소?”

작년 여름에는 111년만의 무더위에 가뭄과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 우리 같은 7학년 인생들에겐 참으로 견디기 힘든 여름이었는데, 올해엔 여러 개의 태풍예보가 있었지만 오다가 진로가 바뀌거나 슬며시 위세가 사그라져 별 피해가 없었고, 폭염이나 장마와 가뭄은 매스컴에 오르내린 적이 없을 만큼 순탄한 여름을 보냈다고나 할까? 그리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론 살랑살랑 서늘한 바람이 열어놓은 창문으로 기어드는 요즘, 내가 마누라를 향하여 말을 건네자 마누라가 의아한 얼굴로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는 듯 퉁명스레 대꾸해 왔다.

“아따! 당신은 뜬금없이 무슨 조상타령이유?”

“얼라! 옛날에 우리 농촌에서 긴긴 여름날 땀 흘려 농사지어 풍년을 이루는 팔월!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에 송편을 빚구 제물을 차려 차례를 지내는 추석명절을 즐겼으니, 그런 조상들의 지혜가 얼마나 존경스럽냔 말이오!”

 

“아이고! 당신 같은 남자들이야 추석명절이 조상의 지혜루 느껴질 만큼 즐거울지 모르지만, 우리 같은 여자들은 얼매나 추석명절 땜에 골병이 드는지 모르쥬?”

그런데 뜻밖에도 마누라는 나의 추석 예찬에 정면으로 맞서 이렇게 공격을 해왔던 것이다.

“에잉? 매스콤에서 떠드는 주부들의 명절증후군 땜에 그려? 허지만 모처럼 떨어져 살던 형제들까지 다 모여 추석명절을 보내는 거야말로 행복한 가정의 비결이 아닐까?”

“아유! 우리 집에서 형제들이 다 모여 명절차례를 지낼 때 못봤수? 다른 며느리들은 명절날에 겨우 시간 맞춰 와서 상차림이나 돕구, 형제들은 몇 푼 안 되는 제수비 봉투나 삐죽 내밀구선, 온종일 밥상에 술상에 과일상에 띵까당거리며 놀다가, 조카애들 챙겨 태풍이 휩쓸구 가듯 사라지는 명절날은 일 년에 설 추석 두 번이라두 골병이 든단 말이유!”

이런 마누라의 푸념을 듣고 보니 아닌 게 아니라 주부들에게 명절후유증은 공감이 가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집처럼 명절간소화로 형제일가가 모여 합동차례를 지내는 것을 생략하고, 각자 집에서 따로 명절을 지내게 되니 오히려 명절이 더욱 쓸쓸하고 외로운 날이 된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마누라에게 이런 제안을 했던 것이다.

 

“여보! 이제 우리 집에선 추석명절에 아들 딸내미도 처갓집과 시댁으로 가버리니, 우리 둘이 오붓하게 새로운 추석을 보내는 방법을 모색해볼까?”

“호오! 글쎄유! 뭐 당신이 좋은 생각이라두 있슈?”

“으응! 우선 추석하면 뭐니 뭐니 해두 송편을 해 먹는디, 그간 떡집에서 사 왔잖여? 올 추석엔 그 재료를 사다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잔 말이오.”

“아유! 뭐하러 일스럽게 그래요?”

“아! 그대신 당신이랑 나랑 두둑한 상금을 걸구서 송편빚기대회를 하는 거예요1”

“뭐라구유?”

“에, 요즘 벌써부텀 정치판에선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구 물밑작업이 돌아가는디, 우리 한 번 ‘추석맞이 송편국회의원 뽑기대회’를 해보잔 말이지! 하하!”

이리하여 우리 집에선 올 추석에 송편재료를 사다가 갖가지 송편을 빚어보았는데, 백색송편, 쑥송편, 모싯잎송편, 홍색송편, 치잣물색송편, 흑미송편 등 갖가지 색깔송편과 송편 소도 팥소, 깨소, 햇콩소, 동부소, 녹두소, 콩가루소, 밤소 등을 넣는 다양한 송편을 빚었던 것이다.

“여보! 근디 이 여러 송편 중에 국회의원감 송편은 어떤 기준으로 뽑죠?”

“으응! 우선 모양두 보구 색깔두 보구 특히 송편소에 어떤 맛있는 재료 소가 들어갔나를 봐야겠지! 근디 하두 겉 다르고 속 다른 국회위원 후보들이 많으니 송편국회의원 뽑기두 참말루 어렵네잉! 안 그려? 허허!”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 제1회 청소년 요구조사 포럼 개최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관장 원혜경)은 영등포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영등포청소년요구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청소년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회 청소년 요구조사 포럼 ‘지금, 청소년을 말하다’를 지난 12월 27일 개최했다. ‘2025 영등포청소년요구조사’는 영등포구 청소년의 삶의 질과 여가활동, 청소년활동 참여 실태, 청소년정책 및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조사로, 지역 맞춤형 청소년 프로그램과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25년 조사에는 총 2,219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지역 청소년의 다양한 요구와 현실을 담아냈다. 이번 포럼은 2025 영등포청소년요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처음 마련된 공론의 장으로, 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장여옥 교수의 요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Q&A)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청소년을 둘러싼 디지털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공공적 대응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먼저 영등포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양병윤 경위가 ‘청소년 사이버 도박 중단 경험과 정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차인영 영등포구의원,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차인영 의원(국민의힘, 신길4·5·7동)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7회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기초의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차 의원은 2023년 ‘우수상’ 수상에 이어 2025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제9대 영등포구의회 의원 가운데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례는 차인영 의원이 유일하다. 차 의원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데이터기반행정 및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 조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인공지능 기본 조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지원 조례를 연속성 있게 대표 발의하며, 영등포구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제도적 틀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왔다. 이들 조례는 집행부의 인공지능 기반 행정 추진계획 수립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차인영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신길5동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과 함께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실제 조례로 연결한 과정이 이번 수상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연속성 있게 대표 발의한 조례들이 제도에 그치지 않고 행정의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