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 생명사랑 탁트인 주민 토론회’가 7일 오후 2시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영등포구보건소가 주최하고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협력한 이날 토론회는 이웃의 생명을 사랑하는 영등포구민,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오픈 스페이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영등포구 생명 사랑,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는 ‘해보고 싶은 것 제안하고 싶은 것, 함께하고 싶은 것’ 이라는 부제에 따라 참여자들이 모둠별로 안건을 정하고, 생명 존중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토론회에서 나눈 의견들은 향후 정신건강 증진 정책을 수립 시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구민들의 제안은 책자로 제작돼 참여 구민들에게 제공된다.
이번 토론회는 △지킴이를 비롯해 생명사랑에 관심 있는 이들의 자발적 황동방안 도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생명사랑 사업성과 제고, 의사수렴,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구민, 활동가, 자원봉사자, 단체 기관에 생명사랑 사업 홍보와 참여계기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영등포구의회 윤준용 의장, 박용찬 자유한국당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구의회 권영식 부의장, 김길자(운영위원장)·고기판·박정자·유승용·이규선·장순원 의원이 참석해 효과적이고 내실 있는 토론회가 될 것을 기원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영등포구의 자살사망자 특성 및 현황 보고에 따르면 영등포구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자살자가 25.2명에서 22.5명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OECD 평균 자살률(11.5명)의 2배에 달한다. 구의 자살자 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으며, 청소년 자살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18개 동 중 여의도가 자살사망자수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건강 영등포’라는 비전 아래 자살사망자 수를 2016년 86명에서 2020년 68명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범 사회적 자살예방 환경조성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 제공 △자살예방정책 추진기반 강화 등의 전략에 따라 자살예방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자살위험 환경개선을 위한 생명존중길 조성, 마포대교 안전펜스 설치,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교육,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대책 추진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 자살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지역사회 자살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