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고단하고 지친 삶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문학의 향연이 열렸다.
한국문인협회 영등포구지회(회장 홍금자)는 10일 오후 3시 영등포아트홀 2층 전시실에서 ‘영등포구민과 함께 하는 문학 2019. 시와 노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금자 회장을 비롯해 윤준용 구의회 의장,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태수 영등포총예술인연합회 이사장, 허영자 한국시인협회 전 이사장 등 내빈 및 지역 내 문인, 구민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학 2019. 시와 노래’는 1부 개회식과 2부 ‘시낭송 및 문학강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홍금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학은 자신의 일상과 지나는 시간 속에서 만나는 것들에 대해 마음 깊이를 재며 세상에 뒤 섞여 살면서 내면에 남아있는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라며 “문학과 시가곡의 향연을 통해 고단한 삶의 위로가 되며 쉼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준용 의장도 축사를 통해 “문학의 계절 가을의 정서와 낭만을 만끽하고 시와 문학을 통한 소통과 나눔의 자리가 되기 바란다”며 “구의회도 영등포구 문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배문석 명예회장의 시낭송으로 문을 연 2부에서는 이재욱 테너가 ‘가고파’, ‘잎새 바람’ 등 시가곡 2곡을 노래해 큰 감동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유자효 시인이 문학강연과 홍금자 회장을 비롯한 영등포구문인협회 회원들의 시낭송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정지용 시인의 ‘유리창’ 등 국내외 유명 문인들의 작품을 음미하며 마음의 위로와 쉼을 얻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날에는 김화영 구의원이 특별 시낭송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고, 행사장 벽면에는 영등포문인협회회 회원들의 작품 수십여 점이 전시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한국문인협회 영등포지부가 주최하고 영등포구, (사)한국문인협회, (사)한국여성문학인협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