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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의 산책] 파랑이 일다 - 시인 홍금자

  • 등록 2020.03.06 13:40:45

[시] 파랑이 일다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서-

 

낯선 미지의 이름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인간세계에 침범한 무법자

눈 뜨면 사망자

확진자의 계수는 늘어나고

하루를 또 견뎌야 한다

 

팽팽해진 긴장감, 두려움

 

‘사회적 거리 두기’

참으로 생소한 언어들이다

조여오는 목숨의 길이

목구멍을 타고 내리는

쓴물 같은 멍든 폐들의 반란

밑바닥의 통로가

비밀처럼 어둠에 갇힌다

 

하루아침에 세상 나라들이

문을 닫아걸고 스스로 갇혀

코로나19로 추락해 버렸다

마스크 없는 슬픈 백성들

하루의 키가 한 뼘씩 줄어드는

파랑이 일고 있다.

 

스스로 출입구를 찾아야 한다

날마다 마지막 유서 쓰듯

서로의 안부가 슬프다

 

이제 우리는 이 공포의 땅에서

마침내 생의 광야로 뛰어나와

다마르에 귀 기울여 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다마르 : 하나님의 말씀

* 솔로몬의 지혜의 말 중

 

 

대한교통장애인사랑나눔협회, 따뜻한 한방 삼계탕 나눔 행사

[영등포신문=장남선 시민기자] 대한교통장애인사랑나눔협회(회장 이계설)는 지난 7월 2일,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한방 삼계탕 100그릇을 정성껏 준비해 교통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 교통사고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에게 “당신은 결코 사회로부터 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계설 회장은 “경제적인 후원도 중요하지만, 우리 협회는 교통 장애인분들이 사회와의 연결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데 더 큰 의미를 둔다”며 “작은 식사 한 그릇이지만, 그것이 단절이 아닌 연대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는 평소에도 지속적인 생필품 후원과 교통약자를 위한 캠페인, 안전교육 등을 통해 교통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류○○(56)씨는 “교통사고 이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도 많이 끊겼다”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고, 함께 식사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오랜만에 사람다운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한교통장애인사랑나눔협회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내에서 소외된 이웃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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