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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혼수선공’ 시청자 과몰입 부르는 순도 100% 공감 힐링극

  • 등록 2020.05.11 16:37:39

 

[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영혼수선공’이 뻔하지 않은 매력으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응급수술 없이도 풀어낸 긴장감 있는 이야기와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 따뜻함으로 다음 이야기를 더 기대하게 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음처방극이다. 1~4회에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환자의 영혼을 수선하는 정신과 의사 이시준(신하균 분)과 뮤지컬 샛별 한우주(정소민 분)의 만남과 다양한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미친 세상 속 상처받은 우주의 모습은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고, 이시준의 특별한 마음 처방과 진심이 담긴 한 마디는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물하기에 충분했다.

시준은 ‘은강병원’ 간판스타면서 괴짜로 통한다. 응급실 당번을 자처하며 일에 몰두한다. 병원 밖에선 망상장애로 자신을 경찰이라 믿는 동일(김동영 분)과 길거리를 순찰한다. 또 팟캐스트를 운영해 누군가를 위로한다. 사생활이라곤 없는, 환자가 1순위인 의사다. 뮤지컬계 샛별 우주는 10년 조연 끝에 주연 자리에 올랐지만, 라이벌인 아이돌 팬들의 테러에 분노한다. 감정의 기복이 큰 점이 고민은 우주는 정신과 전문의 영원(박예진 분)을 찾아가 상담을 받는다. 시준과 우주는 뜻밖의 대형 사고로 엮인다. 우주가 꿈에 그리던 시상식 무대에서 경찰복을 입은 동일에게 체포되면서다. 이후 남자친구에게 배신까지 당한 우주는 눌렀던 화를 폭발, 남자친구의 차를 부숴 경찰에 소환된다. 뜻하지 않게 억울한 일을 당한 우주의 모습은 시청자의 몰입을 끌어 올렸다. 또 그가 마음의 아픔을 어떻게 치료할지 궁금증을 키웠다.

괴짜 시준의 특별한 처방이 시청자를 위로했다. 시준은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동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동일 스스로 경찰이 아닌 사실을 받아들이면 충분히 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 시준의 두터운 지지, 우주와 함께 준비한 연극치료 덕분에 동일은 희망을 발견한다. 우주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식도 시준 다웠다. 시준은 우주의 억울한 상황을 공감하며 ‘노란 비닐봉지’ 특별처방을 내린다. 또 신체장애에서 벗어난 유민(위하준 분)을 응원할 때 우주와 동행한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착한 우주의 마음을 파악한 것이다. 우주는 시준과 함께한 연극치료와 응원으로 묘한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낀다. 시준의 특별한 마음처방이 통한 셈이다.

우주가 점점 시준이 좋은 의사라는 사실을 알아가는 순간, 시준은 우주에게 “미친 게 아니라 아픈 거예요”라며 치료를 제안한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5~6회부터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들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드라마”, “매 장면과 대사가 힐링이 되는 드라마”, “앞으로 우주의 마음이 어떻게 치유 받을지 궁금” 등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이 선사할 힐링 매직 '영혼수선공'은 오는 13일 수요일 밤 10시 5-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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