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종합

[기고] 기초연금, 정서적으로도 어르신에게 긍정적 영향

  • 등록 2020.06.02 09:41:28

“젊었을 때 자녀들 공부시키느라 어려웠잖아요. 지금은 그래도 보람 있구나, 우리가 이 만큼 살게 되니까 복지혜택을 받는구나 하고 흐뭇한 마음 있어요”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어르신의 말씀이다. 과거 노후 준비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평생을 자식과 부모 봉양으로 일만 하며 ‘나’를 위해 살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은 이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가 되었다. 그 어떤 통계 수치보다도 기초연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해마다 국민연금 연구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초연금이 제도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2019년에도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면접 조사를 해, 그 분들의 생각과 수급 이후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82.4%는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으며, 61.2%는 수급액에 만족했고,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나라가 노인을 존중해 준다’고 생각했다. 특히, 연금액이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 소득하위 20%이하 수급자 중 88.1%는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기초연금이 노후의 걱정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사회로부터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드린 것이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1:1 면담에서 더 확연히 알 수 있다. ‘기초연금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라는 질문에 대해 어르신들은 ‘안심’, ‘행복’, ‘효도연금’, ‘감사’ 라고 응답했다. 생활에 여유가 생겨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자녀 등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다 느낄 만큼,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에게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동안 ‘몰라서 못 받는’ 어르신이 없도록, ‘한 분이라도 더’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담한 공단의 노력이 어르신들에게 경제적,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 참으로 감사하다. 현재 기초연금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의 직원으로서 책임감도 느껴진다.

 

앞으로도 국민연금공단 영등포지사(지사장 이태갑)는 기초연금이라는 어르신들의 ‘당연한 권리’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드리기 위해 ‘신청 안내’를 더욱 촘촘히 해 한 분이라도 더 기초연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어르신들이 생활비를 걱정하며 자식 눈치를 보지 않고, 준비 없이 60대가 되어도 마음 한편이 든든하시도록 말이다. 그래서 또 이렇게 권해드리고 싶다. 현재 만 65세에 도달 하신 분이거나 기초연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적이 있는 어르신이라면,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의 것이므로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한 번 국민연금 지사나 주민센타에 신청(상담)’해 보시라고 말이다.

 

‘기초연금‘이 노후의 고단함을 모두 덜어 드릴 수는 없겠지만, 어르신들의 삶 속에 든든하고 위안이 되는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다.

"전세대출 안받으면 1억 낮춰줘"... 대출 규제에 전세시장도 냉랭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는데 이번 대출 규제로 날벼락을 맞은 격이에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막히다보니 집주인의 잔금 마련에 차질이 생기고, 전세도 잘 안 나갑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지 않는 임차인이 귀하신 몸이 됐어요."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얘기다. 총가구 수가 3천307가구에 달하는 이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초고강도 대출 규제를 맞으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이후 체결되는 전세 계약은 임차인이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경우, 그 보증금으로 집주인의 분양 또는 매매 잔금 납부가 금지되면서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서초구는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상 신규 분양 아파트는 거래 허가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 분양 계약자는 토허구역 내에서 자신이 입주하지 않고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된 상태여서 3년 이내에 분양 계약자가 실거주를 해야 한다.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이 바로 입주하지 않고 내놓은 전세 물건은 보증금을 받아 분양 잔금을 납부하려는 것들이 대부분"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