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28일 오전 열린 영등포구의회 ‘제224회 임시회 제1차회의’에서 이규선 의원(미래통합당, 영등포동·당산2동)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며 코로나19 감염병의 극복과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 영등포구 지방행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이규선 의원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위대한 시민의식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었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재확산하고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집행부와 구의회, 모든 구민이 힘을 합쳐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이전과는 다른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먼저 집행부에서 2021년도 예산을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예산으로 편성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내년에도 코로나19의 종식이 쉽지 않아 보인다. 심지어 종식이 불가능하다고 얘기하는 전문가도 있다”며 “우선,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행사 경비 등을 검토해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축제 등 각종 행사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방역 활동 예산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 등 민생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재정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므로 구의회도 올해 국외연수비 등을 내년도 예산의 재원으로 활용토록 할 것”이라며 “구의회의 내년도 국외연수비 등도 과감히 삭감할 것을 고기판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께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건의 드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예산 편성도 당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영등포구의 행정서비스가 변화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금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사회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추고 위기를 영등포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AI, IOT를 활용한 서비스,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행사 등 우수한 IT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행정서비스 체계를 구축·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책 배달 등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확대해고 이를 수행하는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규선 의원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구청 집행부의 정책을 감시하고 견제해 구민의 행복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