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가 오는 19일 구청 본관에서 지역 어린이집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태친화어린이집 ‘좋은부모 자격증반’ 수료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생태친화어린이집 ‘좋은부모 자격증반’ 교육은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생태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생태친화를 실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구는 올해 생태친화보육에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좋은부모 자격증반’을 신설했다.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27일까지 2개월 간 진행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생태놀이’ 등 8개 강좌에 총 34명의 학부모가 참여했다. 이들 교육을 80% 이상 이수한 학부모들에게 ‘좋은부모 자격증반’ 수료증을 발급한 것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론과 체험을 적절히 조화시킨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34명 학부모 전원이 교육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직접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는 오감만족 생태프로그램은 자연스러운 식습관 개선으로 이어지는 등 부가적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런 생태친화보육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내며 적극적으로 어린이집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
구는 지난 해 서울시 생태친화어린이집 시범사업 자치구로 선정된 이후 거점형어린이집과 디딤돌공동체어린이집을 기반으로 생태친화보육을 확산시키고 아이 키우기 좋은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구는 먼저 거점형어린이집 5개소에 텃밭상자, 모래놀이터 등 환경조성을 시작으로, 올해 생태친화어린이집 25개소에 블루베리 묘목과 가을 모종 등을 지원하고 새로 선발한 예비거점형어린이집 5개소에 텃밭상자와 모래놀이터 등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생태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다지며 어린이집 환경 개선에 힘썼다.
이외에도 구는 생태친화어린이집을 지원하기 위해 영등포구육아종합지원센터,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와 협력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어린이집 컨설팅과 교사 및 부모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에 맞서 당초 계획했던 대면 컨설팅 및 집합교육과정 대신 비대면 온라인 컨설팅과 화상교육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여 적극적인 생태친화보육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구는 생태친화보육 3년차로 접어드는 2021년에는 거점형어린이집을 10개소로 확대하고, 단계별 지원을 통해 생태친화보육의 확산과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좋은부모교육’으로 가정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생태친화를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이 도심 속 자연에서 마음껏 뛰노는 생태친화적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