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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진정한 회복의 역사 써 내려갈 것”

  • 등록 2020.12.31 11:18:17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완전한 방역을 통해 회복의 역사를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인호 의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천만 시민 여러분,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김인호입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았습니다. 크나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상을 꾸려나가고 있는 천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모두가 공통으로 소망하는 신년 목표는 감염병 퇴치입니다. 안타깝게도 서울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를 맞이했고, 일상 속으로 파고든 생활감염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는 중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시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절제와 인내, 그리고 앞으로 감당해야 할 더 큰 헌신과 희생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올해 서울시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완전한 방역입니다.

 

지난 한 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며 사회 전 분야에 큰 타격을 입혔던 코로나19가 더 이상은 우리 일상을 헤집지 못하도록, 서울시·서울시교육청과 힘을 모아 대대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완전한 방역은 완전한 환자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제검사 등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빈틈없는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공공의료 공간 확보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지쳐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대신할 새로운 인력 발굴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정부지침을 어기고 대규모 집단감염의 발원지가 되는 곳에 대해서는 엄격한 대응도 주저 하지 않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촘촘한 돌봄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긴급지원으로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이 모든 조치가 적기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입법적·재정적 뒷받침을 다할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시의회는 당초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1천억 원 이상을 증액해 40조 1,562억 원의 예산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여기에는 코로나 종식을 위한 방역물품 비축, 대중교통 및 복지시설 방역, 백신개발 지원, 무료예방접종 비용과 민생안정 비용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모든 예산이 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단계별 감시와 견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완전한 방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노력도 절실합니다. 각계각층에서 이뤄지는 강도 높은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개인에게 주어진 방역책임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코로나 퇴치를 위해 수개월 째 쉼 없이 현장을 지킨 필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방역 단속과 역학 추적으로 퇴근을 잊은 공무원들, 취약계층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 서비스를 이어가는 복지사들, 그 외에도 공동체를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분들의 고통을 기억하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다시 한 번 멈춤을 실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이 주축이 되어 방역에 성공한다면, 그 다음은 경제 회복입니다.

 

우리 경제는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비상경제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상황은 매우 엄중합니다. 항공, 호텔, 관광 등의 주요 산업군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현실은 더욱 냉혹합니다. 얼어붙은 고용시장의 냉기는 청년층과 노년층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고,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취약계층은 생계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비대면 온라인 시장으로의 급속한 전환에 기업들은 발 빠르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 속도에 맞춰 산업구조가 개편되고 디지털 중심의 신사업이 몸집을 키워가는 동안, 시민을 위한 디지털 재교육도 다방면에서 이뤄지는 중입니다.

 

친환경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염병 위기는 인류를 향해 지구환경과 보건의 상관관계를 다시금 깨우치게 했습니다. 환경자원을 아끼고 배려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환경보호 자체가 목표가 되고 친환경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새로운 국가 정책을 선도하는 역할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국가가 선뜻 주도하기 힘든 일을 서울이 먼저 시도하고, 그 성과와 결실을 전국으로 전파시키곤 했습니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이 걸어갈 길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AI 기술개발, 바이오산업 확대,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서울의 끊임없는 정책 실험이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사회 전체의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신사업분야는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사회의 밑바탕이 되어줄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예산에는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예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일자리 창출, R&D 혁신기구 운영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한정된 예산을 방역과 경제 회복에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미래를 위한 적기 투자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서울시의회는 이런 노력이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도록 살피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 번 극복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국가가 고비의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역경을 헤쳐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위기 앞에 주저앉아 포기하는 대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이겨낼 방법을 찾아내곤 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시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자발적인 멈춤과 나눔의 노력은 지난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우리가 만들어왔던 단합과 극복의 역사를 재현하는 듯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작선 앞에 섰습니다. 그저 달력을 바꿔 거는 시작선이 아닙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상처를 회복으로, 위기를 성장으로 바꿔내는 시작선입니다. 서울시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방역을 이루고 진정한 회복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서울시민과 함께 다시 한 번 극복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의 만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길 바라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석계역 인근서 차량 13대 연쇄추돌 사고 발생... 1명 사망·16명 부상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계역 인근 석계고가차도 아래 도로에서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경 60대 남성 A씨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고가차도에서 빠르게 내려오다가 1차로 쪽 중앙분리대를 스쳤다. 레미콘 차량은 곧바로 방향을 틀어 1t 탑차를 포함해 3개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을 덮쳤다. 이들 차량 또한 앞선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오토바이 1대를 포함해 모두 13대가 뒤엉켰다. 이 사고로 탑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16명이 부상해 이중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약 4시간 동안 3개 차선이 통제돼 인근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성북구청은 오전 10시 9분 '도로 전면 통제 중이므로 인근 도로로 우회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레미콘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진술과 차량의 사고 기록장치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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