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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영면

  • 등록 2022.01.11 16:17:45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이한열 열사의 모친이자 '시대의 어머니'로 불린 고(故) 배은심 여사가 11일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갔다.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빈소가 차려진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했다. 이날은 배 여사의 여든세 번째 음력 생일로, 영정 앞에는 고인을 위한 생일 케이크가 놓였다.

 

고인을 위한 마지막 제를 지낸 유족과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이 예정된 5·18 민주광장으로 유해를 운구했다. 당초 장례식장에서 5·18 민주광장까지 만장과 도보 행렬이 뒤따르는 노제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 고인은 200여 명의 추도객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길을 떠났다.

 

영결식은 연세민주동문회 이인숙 회장이 연보낭독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한동건 상임장례위원장(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배 여사가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한국진보연대 김재하 대표와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전남추모연대 박봉주 공동대표가 추도사를 맡았다. 한동건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어머니는 민주유공자법 개정을 추진해왔으나 그 결과를 보지 못하고 이렇게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저희는 어머니의 뜻을 계승해 모든 시민사회와 협력,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온 힘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87년 잔인한 국가폭력에 사랑하는 아들을 앞세워 보내야 했던 어머니는 한평생을 편한 집 대신 비바람 몰아치는 거리로 나서야 했다"며 "약자를 품어 안은 시대의 어머니셨다. 이 땅의 수많은 민주시민은 어머니의 강인한 눈빛과 따뜻했던 품을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장녀인 이숙례 씨는 유가족을 대표해 "3일 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을 뵙고 보니 수많은 분의 마음과 기억 속에 어머니가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어머니가 가시는 길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제는 (한열이가) 보고 싶어서 가슴 찢어지게 울부짖으며 불러대던 그 이름도, 피 맺힌 그 절규도 들을 수 없다"며 "모두에게 그리운 어머니로 남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인을 향해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했다"며 "고맙고 사랑한다"고 울먹였다.

 

영결식을 마친 배 여사의 유해는 생전에 머물던 지산동 자택을 들른 뒤 아들이 묻혀있는 망월묘역(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향했다. 유족들은 이 열사의 영정사진 옆에 배 여사의 영정사진을 나란히 놓아두고 두 사람의 안식을 기원했다.

 

 

이어 배 여사의 유해는 인근에 있는 망월공원묘지 8묘원으로 옮겨져 남편의 묘소 옆에 안장됐다. 이곳은 이 열사의 묘소를 건너편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배은심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화·인권 운동 등에 헌신했다. 그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퇴원했지만, 퇴원 사흘 만에 다시 쓰러져 회복하지 못했다.

 

황철규 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 “민생회복 소비쿠폰, 서울시·미래세대에 빚 떠넘겨”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등이 포함된 서울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9월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추경에는 서울시가 분담해야 하는 소비쿠폰 예산 3,500억 원이 포함됐으며, 지방채 발행과 기금 융자 등을 통해 재원이 조달됐다. 서울시의회 황철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성동4)은 제332회 본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보고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중앙정부가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한 재원 부담이 전가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무책임하게 재원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의 정부 주도 사업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형태의 예산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황 위원장은 “금번 추경예산안의 핵심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시비 분담분 3,500억 원을 편성한 것”이라며 “서울시는 이미 올해 6월 결산으로 발생한 순세계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의무적으로 적립하고, 나머지 가용재원은 제1회 추경에 모두 편성한 상황에서, 추가로 3,50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과 기금 융자까지

서울시, 골목상권 자생력 높이려 최대 4천만 원 마케팅 지원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는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골목형상점가 공동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이 직접 주도하는 상권 단위 마케팅을 연계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골목형상점가를 온누리상품권 가맹처를 넘어 자립적인 골목상권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서울에는 올해 신규 지정된 52개소를 비롯해 총 150개소의 골목형상점가가 있다. 시는 지난 1일 25개소 골목형상점가를 1차로 선정해 공동마케팅을 지원 중이다. 10월 중 2차 우수 골목형상점가 35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2차 공개모집은 이달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상권에는 상권당 2천만∼4천만원의 마케팅 예산을 지원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자치구별 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마케팅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 홍보 콘텐츠 제작, SNS 체험단,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등 상권 홍보 ▲ 온누리상품권 연계 할인 금액 보전 행사, 영수증 이벤트 등 상권방문 유도 행사 ▲ 야시장, 각종 공연, 버스킹, 플리마켓 등 지역 상권 특화 축제와 관련한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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