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29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만7,554명 늘어 누적 1,235만4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8만7,213명으로 지난 3일 19만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16만341명 급증하며 이틀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랐다.
휴일인 주말 감소했던 검사 건수가 평일 들어 다시 많아지면서 확진자 수도 증가한 영향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검사는 총 45만9,360건으로, 직전일 25만9,712건의 1.8배 수준이다.
그러나 1주일 전인 22일 35만3,911명에 비해 6,357명 적고, 2주 전인 15일 36만2,281명보다도 1만4,727명 적은 수준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전날 오미크론 유행이 11주 만에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공식 평가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정점이 다가오고 있고,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50% 더 강한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56.3%의 검출률로 새로운 우세종이 되는 등 위험 요소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유행 추이를 지켜보며 다음 달 4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2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 1,273명보다는 58명 줄었지만, 지난 27일 1,216명부터 사흘 연속 1,200명대를 유지했다. 또 지난 8일 1천7명 이래 22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직전일 287명보다 50명 감소한 23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70만3천65명으로 전날 183만7,291명보다 13만4,226명 감소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2만2,599명으로 역시 3만7,211명 줄었다.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만6,417명이다. 또 지역감염은 34만7,513명, 해외유입은 4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