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충로)은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동들이 살기 좋은 영등포구가 되기 위한 ‘영등포차일드 미래에서 온 투표 - 아동공약발표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 아동공약발표회는 영등포구 아동들이 살고 싶은 마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메타버스(게더타운) ‘초록우산 어린이랜드’에서 진행됐으며, 사회는 박한별 아동대표(대영중학교)가 맡았다.
‘영등포차일드 미래에서 온 투표’는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투표권이 없어 정책수립 과정에서 배제되기 쉬운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영등포구 아동들이 제안하는 아동공약을 접수 및 분석해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3월과 4월 두 달 간, 각종 현장(학교, 관련 기관 등) 및 ‘미래에서 온 투표’ 전용 홈페이지(https://childfund-ydp.campaignus.me)에서 아동들이 살고 싶은 영등포구가 되기 위한 다양한 공약 686건을 접수받았다.
이날 아동공약발표회에서는 영등포구 대표아동 4명(장선규, 어유민, 장시현, 정가은)이 ▲학교·교육 ▲폭력·범죄 ▲기후환경 ▲놀이·여가·휴식 ▲교통안전 ▲복지·주거 ▲아동참여·정치 총 7분야에 해당하는 대표공약을 제안했다.
전체 아동공약 건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놀이·여가·휴식’ 분야에 대해, 어유민(초6) 아동대표는 “동네 곳곳에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공놀이시설을 많이 만들어 주고, 놀이 시간을 보장해달라”고 발표했다. 또한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던 ‘학교·교육’ 분야에 대해, 장선규(초6) 아동대표는 “경쟁보다는 쉼이 있고, 차별과 폭력보다는 배려와 존중이 있고, 다양한 것을 배우고 체험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발표했다.
7개 분야에 대한 아동공약발표에 이어 문래청소년센터 조미란,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 한영미, 영등포혁신교육지원센터 김숙희, 영등포교육복지센터 이은영, 하이서울유스호스텔 이정연, 디모데지역아동센터 정혜선 등 영등포구 아동․청소년 유관기관 대표자 6명이 지지발언을 하며 아동공약 반영을 촉구했다.
이충로 관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아이들이 발표한 소중한 의견들이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후보자들이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해 아이들이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한 좋은 정책 공약을 수립해 달라”고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686명의 아동공약은 영등포구청장 후보자에게 전달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메타버스(게더타운)에서 진행된 아동공약 발표회 영상은 유튜브 다시보기(https://youtu.be/Mtvz3lfsrwU)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