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광주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이은 대형사고로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을 앗아간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서울시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촉구했다.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이던 건설현장에서 2건의 붕괴사고로, 사망 15명, 부상 9명 등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최고 수위 행정처분인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서울시에 요청한 가운데, 최근 협력업체 직원과 감리에는 실형을,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련자들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이 나오면서 ‘대기업 봐주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와 광주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눈높이와 법적기준에 부합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서울시가 강력한 행정처벌을 통해 불법·부당한 이익추구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반복하는 현대산업개발에 경종을 울리고, 대기업의 이익과 경영권이 아닌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행정을 실천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