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신길동 메낙골공원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서강석·이승훈)는 메낙골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 대한 주민의견서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29일 오후 영등포구청 도시계획과를 방문해 반대의견서 약 500장을 전달했다.
이날 서강석·이승훈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김명수 추진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 신성철 신길자이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이 함께했으며, 주민반대의견서 전달에 앞서 구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강석 공동위원장은 도시계획과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무엇보다도 주민협의 없이 관 주도로 진행된 이번 변경계획안에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며 “서울시 도시계획위에서도 이 점이 충분히 반영된 현명한 결정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훈 공동위원장도 “이번 반대의견서는 삼환·삼성래미안·신길자이·목련·SK·에스티움·한성아파트를 비롯해 신길 1·4·7동 주택 주민들이 열람소식도 접하기 힘든 짧은 깜깜이 기간임에도 이처럼 폭넓게 참여해 하나된 힘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달식 소식을 접한 신길삼환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구청의 설명회 직후 공문 한 장 없이 홈페이지상 주민열람을 과연 누가 얼마나 알 수 있었겠는가"라며 "법적 요식행위만 갖추었을 뿐, '주민협의' 없는 깜깜이 행정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구 행정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지난 15일 구청 홈페이지 ‘우리구소식’을 통해 ‘도시관리계획(메낙골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열람공고 및 온라인 주민설명회 안내’를 통해 12월 15일부터 29일까지 의견서를 접수 받는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