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려 5천만 원대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25일, 상습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1일부터 전날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주차장에서 30회에 걸쳐 주차된 차량에 있던 금품 5,5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행객들이 비행기 탑승 준비로 경황이 없어 차량 문을 잠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려 인적이 드문 새벽에 공항 주차장을 배회했다.
그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승용차를 대상으로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한 뒤 현금과 노트북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2개월간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전날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했다"며 "현금 4,500만원과 피해품 일부를 압수했다.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