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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급비밀 '암구호' 사채업자 손에…돈 빌린 군인들이 담보로 넘겨

  • 등록 2024.09.22 14:51:50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국내 한 군부대에서 군인들이 3급 비밀인 암구호(아군과 적군 식별을 위해 정해 놓은 말)를 민간인에게 유출한 정황이 불거져 수사 기관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경찰청과 전주지검, 군 사정당국 등은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은 올봄 군 정보수사기관인 국군 방첩사령부가 처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도 지역 모 부대 등에 근무하는 일부 군인이 민간인인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면서 암구호를 일러줬다는 게 사건의 핵심이다.

 

군인들은 사채업자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동산이나 부동산과 같은 담보 대신 암구호를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때 채무를 상환하지 않으면 돈을 빌려 간 군인들의 지위도 위태로워지므로 사채업자들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쪽이 담보 성격으로 암구호 공유를 먼저 제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암구호를 유출한 군인들은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사병 신분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사채업자들이 군인들에게 얻은 암구호를 이용해 군부대에 출입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군과 검경은 사채업자들이 암구호를 입수한 동기가 미심쩍다고 보고 민간인의 군부대 출입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보안업무훈령에 따라 3급 비밀로 규정된 암구호는 단어 형식으로 매일 변경되고, 전화로도 전파할 수 없다.

유출되면 즉시 폐기되고 암구호를 새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보안성이 강조된다. 초병이 '문어'(問語)를 말하면 대상자는 '답어'(答語)를 외치는 방식으로 피아 식별을 한다.

통상 보초는 문어와 답어가 맞으면 경계를 풀고 문을 열어준다.

한국전쟁 당시 야간에도 국군과 인민군을 식별하기 위해 지금은 세간에도 잘 알려진 '화랑'(문어), '담배'(답어) 등의 암구호를 쓴 게 대표적이다.

한 육군 간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암구호는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3급 비밀 이상의 중요도가 있다"며 "누군가 암구호를 고의로 유출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수사는 사건을 인지하고 군인들에 대한 조사를 담당한 군과 대부업자 등 민간인에 대한 수사를 맡은 검경이 함께 진행했다.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했고, 가담자 신병 확보도 이뤄진 만큼 사건 관련자에 대한 기소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기관은 관련 사건 수사를 진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군부대와 관련한 보안 사항이라는 이유로 취재에 난색을 보였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사건을 송치해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밖에 다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전주지검 관계자 역시 "기소 전까지는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있으므로, 사건과 관련된 어떠한 내용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영등포구스포츠클럽 장믿음, APEC 회원국 초청 국제축구대회 대표 선발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 7개국을 초청해 개최하는 ‘화랑대기 국제 유소년축구대회’의 ‘문무’팀에 사단법인 영등포구스포츠클럽의 축구전문선수반 U-12팀 소속 장믿음 선수가 선발됐다. 장믿음 선수는 8월 28일 소집돼 9월 4일까지 대회에 참가한다. ‘화랑대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8월 초부터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화랑대기 국내대회에서 경기력이 우수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된 대한민국 10팀(250명)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 7개국에서 선발된 10개팀(250명)이 리그전을 거친 후 토너먼트 형태로 경기력을 선보이고, 국제 축구 교류와 더불어 APEC 참가국 간의 친선을 도모하는 대회로 치뤄진다.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개회식은 8월 30일 오후 6시, 더케이호텔 경주 거문고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등포를 대표해 선발된 장믿음은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미드필더로, 경기를 이해하는 수준이 높고, 경기를 지배하는 통솔력과 창의성이 뛰어난 스타일의 선수이며,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힌다. 선수의 장래성과 가능성을 미리 알아본 프로팀인 수원삼성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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