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는 15일 오후 4시 구청 별관 5층 강당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2025 희망온돌 따듯한 겨울나기 사업’ 선포식을 가졌다.
올해 사업은 내년 2월 14일까지 총 3개월 간 진행되며 모금 목표는 작년 대비 1억 원 상향한 21억 원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해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장, 박영숙 명예구청장(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장), 최정환 영등포구 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위원장,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현희 회장과 각 동 위원장, 이윤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먼저 복지정책과장으로부터 지난해 사업 결과와 올해 사업 추진에 대해 보고 받았다.
영등포구의 최근 3년간 모금 현황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캠페인 기간 동안 전 직원과 많은 단체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당초 목표액을 훌쩍 넘긴 총 모금액 26억 3,600만 원을 모금해 전년도 대비 115%의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했다.
이렇게 모은 성금품은 지역 내 저소득 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총 25억 6300만 원이 지원됐다
이어 최호권 구청장은 2025년도 사업 개시를 선포한 후 이윤나 팀장과 함께 기부 활성화를 위해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디자인A와 선우쉽핑(주)로부터 후원금품을 전달받았다.
계속해서 최 구청장은 내빈 및 참석자들과 함께 ‘따뜻한 온기로 사랑의 열매를 맺다’라는 구호를 외친 후 나무에 물을 주면, 사랑의 열매가 나타나는 ‘매직트리 퍼포먼스’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매직쇼가 축하공연으로 펼쳐지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작은 나눔이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온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올해에도 사랑의 온도가 펄펄 끓어오를 것을 기대하며,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은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구석구석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윤나 팀장도 “영등포구는 매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항상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갖고 살펴주시는 최호권 구청장님을 비롯한 영등포구 모든 주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올해도 사업이 잘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햇다.
모금 기간 중에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 구청 각 부서에도 성금품 접수가 가능하며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는 QR 코드 모금도 함께 진행된다. 모금된 성금품은 저소득 주민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중 복지 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들을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해 기부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한 캠페인 홍보를 진행하며 각 동의 특성을 반영한 우리 동네 기부 릴레이를 추진한다.
캠페인 종료 후에는 우수 기부자에게 감사패 및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며, 성과가 뛰어난 동 주민센터에는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지역 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민간 파트너십 형성을 통한 바람직한 기부 문화를 정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1998년 IMF 이후 서울시에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2001년부터는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민간공동협력사업으로 진행됐으며, 2012년에는 희망온돌 사업과 통합되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변경됐다.
사업 구조는 서울시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5개 자치구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