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양송이 의원(현 행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신길4·5·7동)은 10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7회 2024년도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대방단설유치원 취소 철회 및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영등포구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양송이 의원은 먼저 “지난 11월 5일부터 22일, 서울 대방초 관련 민원 사항은 총 96건,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민원 사항은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143건, 전략환경평가서 초안에 대해 공공 공람 후 주민의견서 제출은 12월 8일 기준으로 3,029건이 제출됐다”며 “민원 사항과 주민의견서는 현 시점에서 더욱 증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방단설유치원은 2020년 12월 16일 2021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 계획이 원안 가결됐다. 2022년 3월부터 2024년 6월 설계 공모 및 설계 용역 중 지연이 됐고, 2024년 제3회 공유재산 심의에서 서울대방유치원은 병설유치원으로 변경됐다”며 “이에 관련해서 주민분들은 영등포구청에 서울대방초등학교 단설유치원 설립과 관련해 주민 동의 없이 철회된 결정 사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명확한 근거와 재논의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그에 대한 구청의 답변은 유치원 설립 관련 관할 기관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을 안내했다. 우리 주민분들이 관할 기관을 몰라서 영등포구청에 민원을 넣으셨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러한 의문과 분노가 줄어들기도 전에 국토부에서는 2024년 11월 22일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대방초등학교 하부를 통과하는 노선과 대방초와 신길중학교 등하교길에 환기구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이다. 주민분들은 강하게 노선과 환기구의 위치 변경을 반영한 주민설명회를 재요청하셨다”며 “그후 영등포구청 담당과에서는 11월 25일 국토부에 공람 기간 연장과 주민설명회 재실시 요청 공문을 보냈고, 국토부에서는 11월 29일 유선상 12월 12일부터 17일 사이에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본 의원은 12월 3일 김민석 국회의원, 국토부 담당과장과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업무 보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토부에서 주민분들 요구 사항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주민설명회를 2주 내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즉시 노선 변경을 강력히 요구했고, 국토부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들은 영등포구청이 주민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인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양 의원은 관련 내용들에 대해 집행부에 제언했다.
첫 번째로,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원을 접수한 행정기관은 관련 내용을 공문을 통해 관할기관에 질의하고 그 답변을 주민에게 안내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대방초등학교 단설유치원 문제는 지역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안으로 단순한 민원 이관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국토부에 신길뉴타운 상황을 반영한 의견 제출을 강하게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길뉴타운은 1만 세대가 넘고 고층 아파트가 많다. 뿐만 아니라 환기구 설치 예정 구간은 2천여 명의 아이들이 오고 가는 등하굣길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환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학생 안전을 위협한다”며 “영등포구는 주민 의견과 관련 부서 검토 결과를 종합적으로 강력히 반대하는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최호권 구청장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분들,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역할이 다르지만 우리가 한목소리를 내며 지혜를 모으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송이 의원은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주민과 소통하며 노력하시는 최호권 구청장님과 집행부 여러분, 신길7동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29일부터 천막을 치고 매일 저녁 8시까지 대방초등학교 단설유치원 취소 철회와 수색-광명 고속철도 노선 변경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며 “구민분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저는 제 역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집행부에서는 이러한 민원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