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중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재운)은 지난 5월 12일부터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요리활동 프로그램 ‘영중요리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사회참여 영역 세부사업의 일환으로, 음식이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어르신이 자신을 돌보고, 이웃과 소통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10회기로 구성됐으며,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에 진행된다. 각 회기마다 ▲영화 감상 ▲감정카드 활용 ▲컬러푸드 ▲치매예방 교육 등 다양한 정서적 주제와 요리활동을 접목한 맞춤형 구성으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한 조리 교육을 넘어, 심리적 자극과 정서적 교류가 함께하는 사회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회기인 5월 12일에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함께 감상한 뒤, 영화 속 힐링푸드인 양배추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이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각자의 손길로 재료를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포장하며, “이 샌드위치는 제가 하나하나 손수 만든 거예요”라고 뿌듯하게 이야기했다.
조리의 모든 과정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오랜만에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갖고 무언가를 완성해내는 기쁨을 느끼는 따뜻한 경험이 됐다.
또, “이렇게 정성껏 뭔가를 만들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혼자 먹는 밥이 아닌,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음식이라 더 좋다”는 어르신들의 말에서는 그날의 감동과 울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활동 내내 오간 대화와 웃음은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으로 이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관계 회복과 정서적 연대로 확장됐다.
임재운 관장은 “음식을 매개로 한 소통과 정서적 교류가 어르신들께 큰 위로와 활력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이웃과 함께 어울리고 따뜻한 지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