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8월 4일부터 영등포아트홀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 단원들을 위한 무박 2일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강사 20여 명과 지역 청소년 단원 60명이 예술 감수성과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그룹별 게임과 집중 합주 연습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단원들의 집중도 있는 합주 연습을 중심으로, 타악 워크숍, 바디퍼커션, 게임 중심 체육활동 등 아이들이 신체 활동을 통해 리듬감을 익히고 합주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KBS교향악단 강사진이 참여해, 단원들과 함께 그룹을 이루는 게임형 협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친밀감을 쌓고 협업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캠프 마지막 날에는 학부모 참관 시간이 운영되어, 아이들이 함께 연습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며 그동안의 성장 과정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이어질 예정이다.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 여름캠프는 방학 기간 발생하는 돌봄 공백과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공공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체 단원의 약 80%가 다자녀 등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캠프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예술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기술 습득을 돕는 ‘예술돌봄’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모든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전국 단위 예술교육사업으로, 영등포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챔버 오케스트라 운영을 시작으로 지역 중심의 예술 생태계 조성과 모두를 위한 문화복지 실현을 목표로 이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 연말 정기 연주회를 비롯해 지역사회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아이들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성장을 직접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된다. 현재 매주 월요일과 매월 2회 토요일 정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악기별 맞춤형 레슨과 전체 합주 연습을 병행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캠프 운영과 관련한 사전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아이를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다”, “맞벌이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가정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