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지난 8월 5일, 도림 생활문화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우리 동네의 새 문화 아지트’를 표방하는 도림 생활문화센터는 단순한 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삶에 여유와 활력을 더하는 생활밀착형 문화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센터에는 음악 연습부터 요리, 소모임, 신체 활동까지 일상과 맞닿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햇살이 반기는 1층 라운지에서 이뤄지는 담소 역시 이곳만의 특별한 문화로 쌓여가고 있다. 생활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주민들의 취향과 이야기가 모이는 새로운 커뮤니티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기존 도림동 주민자치회관을 리모델링한 이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연면적 681㎡ 규모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은 아래와 같다:
지하 1층은 음악 연습을 위한 방음 스튜디오 4실, 지상 1층은 커뮤니티 라운지 ‘햇살라운지’, 2층은 공유주방, 프로그램실, 교육실, 소모임방 등, 지상 3층은 움직임 중심 프로그램이 가능한 마루 공간 ‘스페이스 마루’로 구성됐다.
특히 센터 외관 디자인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설치 예술가 ‘빠키(VAKKI)’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빠키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박물관단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애플 글로벌 프로젝트 등 다수의 국제 협업을 진행해온 작가다. 이번 디자인에 대해 그는 “일상의 공간 속에서 색과 형태가 주는 에너지를 통해, 주민들이 이곳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센터는 8월 한 달간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모든 공간을 무료로 대관하며, 이후에도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한 주민 참여형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기획·운영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갖춘 도림 생활문화센터가 지역 주민들에게 활짝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며,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생활문화의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