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2동주민센터가 공공복합청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등포구는 2월 25일 신청사가 건립될 예정부지인 당산로 41길 11번(당산서중학교 맞은편)에서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행사에는 조길형 구청장, 김영주 국회의원(민주당. 영등포갑), 김정태 시의원, 고기판 구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여러 구의원들, 김대섭 문화원장 등 여러 지역인사들과 현대3차아파트 동 대표인 이규선 영등포구탁구연합회장(당산2동 축구연합회장) 등 주민들과 직능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당산역 바로 옆에 위치한 기존의 당산2동주민센터는 1965년 준공된 건물로, 노후하고 매우 협소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 시설 이용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국·시비와 구비 등 총 77억 5천만 원의 공사비를 투입, 대지 800㎡에 연면적 2992㎡ 규모(지하 2층~지상 5층)의 신청사를 건립하게 된 것.
2015년 8월 완공 예정인 공공복합청사 지하 1·2층에는 기계실과 주차장, 1층에는 구립 어린이집이 설치된다. 2층에는 주민센터가 들어서며, 3층에는 북카페와 주민사랑방 및 장난감 도서관이, 4층엔 체력단련실이, 5층에는 다목적 강당과 다용도실이 들어선다. 특히 옥상에는 텃밭을 활용,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자리 잡는다.
구는 “행정 업무를 보는 2층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 청사보다 6배 정도 규모가 커진 만큼, 에너지 효율에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에는 지열 시스템, 옥상에는 태양광 시스템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 1등급 건물로 지어진다”고 설명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체력단련실, 북까페, 구립 어린이집 등 주민들이 소통·화합할 수 있는 주민센터를 조성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찾는 사랑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이전 주민센터는 단순 민원 행정업무만 볼 수 있을 만큼 노후하고 협소했다”며, “새로운 공공복합청사가 생기면 우리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많아진다고 하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공복합청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 자치행정과(2670-3157)로 문의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