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보건소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을 관리해주는 출장검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9월 11일 밝혔다.
보건소는 “직장인 상당수는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시간이 부족한 반면 서구적인 식습관으로 복부비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관리가 중요하다”며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HDL콜레스테롤이 한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질병으로 이를 방치하면 뇌졸중이나 암,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고,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출장검진팀은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사로 구성되어 관내 50인 이상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검진을 실시한다”며 “사업장 소속 근로자에 대해 ▲혈액·혈압검사 ▲복부 둘레 및 체지방 측정 ▲신체 계측과 함께 개별 상담을 실시, 개인별로 맞춤형 적정 칼로리를 안내하고 알맞은 운동 처방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생활습관개선을 위한 식이요법 등 영양 관리 노하우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근력운동을 소개하는 단체교육도 실시한다”고 전했다.
특히 “검진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3개월 주기로 1년간 개별 검진 및 상담을 실시,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해 호전 정도를 파악하고 그때그때 몸 상태에 맞는 처방을 내린다는 것.
보건소는 “근로자는 일부러 시간 내지 않고 사업장에서 바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고, 사업주는 근로자의 건강이 올라가는 만큼 근무 분위기 개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좋은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관내 근로자수 50인 이상 사업장이면 출장검진 신청을 할 수 있다. 검진 대상은 해당 사업장 소속의 만 30세에서 64세까지의 직장인.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건강증진과(2670-4760)로 문의하면 된다.
고향숙 건강증진과장은 “인생 100세 시대에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며, “직장인들에게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이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