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사랑나눔(ACC. 총재 김종구)이 전통무예 ‘택견’(무형문화재 제76호)의 지구촌 전파에 나섰다.
지난 9월 9일부터 14일까지 키르키즈스탄 이스굴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23개국 대표와 4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세계전통유목민대회’가 열렸다. 이런 가운데 키르기즈스탄 명예영사인 김종구 총재는 대회를 앞두고 주최국과의 다양한 협상을 통해 택견시범단 참가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택견연맹 시범단과 ACC 관계자 등 16명이 참가,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택견 시범경기는 키르기즈스탄 현지 방송사는 물론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수차례 전파돼 대한민국을 알리는데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김종구 총재는 “시범경기로 호평을 받은 만큼 규모가 늘어나는 다음 대회에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택견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처음 개최된 ‘세계전통유목민대회’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각국의 민속놀이를 경기로 승화시켜 세계인이 문화·스포츠를 통해 화합한다”는 취지로 3년 전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터키, 키르기즈스탄 대통령이 서명·발족했다.
활쏘기를 비롯해 9개 종목을 겨루는 이 대회는 2년마다 실시되며, 제2회 대회는 터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