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남균 기자] 영등포구의회(의장 박정자)가 10월 17일 ‘제184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23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선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등을 심사한다.
박정자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에 제출된 추가경정 예산안은 국·시비 사업 중 추가 내시된 사업에 대한 구비 분담금과 필수 법정경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이라며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검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는 2차 정례회 기간 중 실시할 행정사무감사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심도 있게 작성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집행부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김장철에 대비해 물가안정 등 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번 임시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인만큼, 동절기를 맞이해 관내 위험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의장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는 지방자치 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구민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방행정을 펼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는 더욱 고민을 하고 연구하여 구민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성숙한 자치 구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정연설에 나선 조길형 구청장은 “먼저 우리 구 재정이 너무나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복지예산 등 법정 필수경비가 살림살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란 말로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저와 1,300여 직원들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올해 꼭 필요한 사업인지 아닌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토론하여 전 부서에서 예산 29억 7천만 원을 절감,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법적·의무적 경비와 꼭 필요한 사업들만 편성했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이 전한 바에 따르면, 주요 재원 배분내역(일반·특별회계)은 △명예퇴직수당 및 연금부담금 인상분(18억 7천만 원) △보육료 및 양육수당과 보육시설 근무환경개선(29억 5천만 원) △장애인 활동 및 위기가정 긴급복지 지원(5억 6천만 원) △음식물쓰레기 처리비(20억 5천만 원) △신길동 여성복지센터 환경개선(3천만 원. 성평등 기금) 등이다.
한편 구의회는 이날 예산안 심사를 위해 박정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