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육재윤 기자=김남균 기자] 서울지방병무청(청장 이상진)이 11월 12일 청사 회의실에서 2014년도 하반기 정책자문위원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상진 청장을 비롯한 서울병무청 관계자들과, 김용숙 위원장(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한 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김용숙 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비정상의 정상화”란 주제 하에, ‘안전’과 ‘청렴’이란 두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자문위원들의 의견 제시에 서울병무청 관계자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 앞서 인사말에 나선 이상진 청장은 “보다 안전하고 청렴한 병무행정”을 약속했다. 서울병무청이 2년 연속 청렴도 1위 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그럼에도 국민들의 청렴도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중점 추진사항에 대한 업무보고에 나선 장정임 운영지원과장은 △안전한 징병검사 △예비군 수송 안전관리(운전기사 안전교육, 수송업체 간담회) △병무행정 청렴도 제고 등을 중점 추진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최근 잇따른 대형참사 탓인지,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안전’과 관련된 의견을 많이 내놓았다. 먼저 오종택 위원(뉴시스 정책사회부 기자)은 사회복무(공익근무)요원들을 사회안전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각자의 근무지 인근에서 안전사고 발생시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전문인력이 오기 전에 가장 먼저 사전수습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이들인만큼, 이들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이에 서울병무청 관계자는 요원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에 안전교육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김선준 위원(병우회 회원)은 “사회복무요원 교육장 시설을 방문해 본 결과, 계단이 가파르고 환기가 안되어 담배냄새가 진동하는 등 안전과 환경의 사각지대였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다.
회의를 마친 후, 자문위원들은 서울병무청 심리검사장을 방문해 담당자들로부터 병역대상자들의 심리검사 과정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