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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등포본동 쓰레기더미 속 독거노인, 세상 밖으로

  • 등록 2014.11.13 17:19:45

[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김남균 기자] 영등포본동의 쓰레기가 가득찬 방에서 홀로 거주하던 위기가정 독거노인 양모(72) 씨가 최근 지역주민 및 유관기관들의 도움으로 집 수리를 완료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양 씨는 가정불화와 경제난 등으로 27년 전부터 홀로 거주해 왔다. 정부의 지원과 이웃의 도움으로 월세 20만 원 짜리 지하 단칸방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던 그는 3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알코올 의존 증상까지 보였다고 한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수술 이후 무슨 연유에서인지 몰라도 방 안 가득 검은 비닐봉지와 신문 등 쓰레기들을 버리지 못하는 저장강박증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주민센터에서는 2년 전부터 양 씨의 집을 방문해 쓰레기를 치워 주겠다고 수차례 설득 했으나, 쓰레기를 치우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며 완강히 반대해 번번이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방 안은 쓰레기로 가득 차 발 디딜 곳조차 없게 되었고, 각종 해충과 곰팡이로 위생상태가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

더 이상 쓰레기를 방치함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주민센터 측은 양 씨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 작업에 나섰고, 마침내 주민·기관과 협력해 2년 묵은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양 씨의 건강 상태를 우려, 경찰 및 소방서 등의 도움으로 그를 인근 병원에 입원 시켰다.

이후 봉사단체 좋은 이웃들에서는 직접 쓰레기를 치우며 도배 및 장판을 새 것으로 교체 했고,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는 방역을 지원했다. 또 재가노인통합센터는 위기·긴급사례 지원을 위한 펀드를 통해 도배 및 장판을 지원했고, 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싱크대·냉장고·TV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구청과 주민센터는 지원이 가능한 기관과의 연계를 도맡았다.

집수리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는 어르신이 깨끗해진 방으로 빨리 돌아오셔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택현 영등포본동장은 자원봉사자들과 유관기관의 협조로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을 더 나은 환경에서 사시도록 도울 수 있었다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1112일 현재 양 씨는 서울시립은평병원에서 요양 중이다. 그는 퇴원 후 인근 노인복지관 및 재가복지지원센터 등에서 도시락배달 등 지속적인 사례관리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김남균 기자

남궁역 시의원, “K-피클볼로 건강도시 서울 실현”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10월 15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한강공원 내 피클볼 활성화와 건강증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토론회는 한강공원 등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해 뉴스포츠인 피클볼(Pickleball)을 시민 생활체육으로 확산시키고, 세대 간 소통과 건강 증진을 실현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발제는 임종민 삼육보건대학교 교수가 맡아 “피클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부상 위험이 낮아 초고령사회에 적합한 생활체육”이라며 “서울시 RISE 사업과 연계해 대학이 지역사회 건강증진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좌장인 박주희 삼육보건대학교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조훈 서정대학교 부총장, 이종민 웰니스산업리더협회 대표, 김병돈 동대문구 체육진흥과 팀장, 정영신 서울시 체육진흥과 팀장이 참여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토론자들은 ▲전문대학 중심의 피클볼 학과 신설을 통한 대학–지역 연계 협력 모델 구축,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플랫폼 조성, ▲학교·공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동식 코트 확충, ▲서울시의 공공체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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