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정남 기자=김남균 기자] 영등포구 양평동에 소재한 한강미디어고등학교(교장 정명연)가 관내 탈북자들의 가족·웨딩사진을 찍어주며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강미디어고는 지난 4월 17일 영등포경찰서(서장 김상철)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한 가족·웨딩사진 촬영 솔류션 제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이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지난 11월 7일에도 학교 영상촬영실에서 탈북자 이모 씨 등에게 가족·웨딩사진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정명연 교장은 “여러분은 통일이 되면 남북 연결의 고리가 되실 주춧돌”이라며 “같이 고민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가족처럼 생각하고 도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통일이 되어 북한에 두고 온 가족친지를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모 씨는 “남한에 온지도 꽤 되었는데, 먹고 사느라고 웨딩사진은 신경도 못 썼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강미디어고등학교 관계자 분들과 영등포경찰서 신변보호 경찰관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찍은 웨딩사진과 가족사진이 너무 잘 나와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정찬근)에서도 탈북자 가정주부들의 건강을 위해 올리브유 세트를 증정하며 통일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