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김남균 기자] 영등포구보건소(소장 엄혜숙·사진)가 서울시 주관으로 진행된 ‘취약계층 결핵관리사업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보건소 중 최우수 보건소로 선정되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핵 복약 확인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구는 “결핵은 치료 특성상 약을 매일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는데, 취약계층의 경우 불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중단율이 높고 악화될 경우 폐가 기능을 하지 못해 사망하게 된다”며 “취약계층의 결핵을 완치해 결핵 전파를 차단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 5월부터 ‘결핵 복약 확인 사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영등포역 주변 쪽방촌 거주민과 쉼터의 노숙인 중 결핵 치료중이거나 결핵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건소 요원이 매일 방문해 결핵약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강한 동기부여를 위해 한 달 간 빠짐없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에게는 월 3만원의 복약장려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복약 확인 치료를 시작한 총 24명 중 5명은 결핵이 완치됐고, 나머지 19명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완치 판정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엄혜숙 소장은 “앞으로도 의료와 보건 상태가 열악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해 모든 구민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