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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외국인 밀집 대림동에 전통놀이 공원

  • 등록 2015.01.05 14:12:48

[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신예슬 기자] 외국인 밀집지역인 영등포구 대림2동에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원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영등포구는 대림2(시흥대로17711-5) 172공간에 주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공원인 쌈지마당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곳은 주택이 밀집한 곳이지만 어린이공원 1개소를 제외하곤 주민들을 위한 공원이 부족한 실정이었다이에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9억원을 지원받아 해당 자리에 위치한 주택 1개 동을 보상, 철거한 후 쌈지마당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원에는 소나무, 이팝나무, 목련 등 큰 나무 17주가 식재됐다. 또 주변에 장미 200주를 비롯해 산수유, 철쭉 등을 심었다. 구는 쌈지마당 한 켠에는 텃밭상자 10개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분양해서 채소 등을 가꾸며 수확의 기쁨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리고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우리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윷, 제기, 투호 등을 비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공원에는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 4개를 설치했으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CCTV도 달았다. 공원 옆에 위치한 큰숲어르신사랑방의 어르신들은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은 물론, 동네 분위기까지 밝아진 것 같다며 크게 환영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쌈지마당에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며 담소도 나누고, 체력도 단련시킬 수 있길 바란다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힐링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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