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김남균 기자] 새누리당이 일명 ‘박원순 저격특위’를 구성한다는 소식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대표의원 신원철)은 1월 15일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이 ‘박원순 저격수’를 자임해 온 서울시 공무원 출신들을 주축으로 이른바, ‘박원순 저격특위’를 뛰웠다는 보도를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들이 국회의원에게 준 역할이나 잘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박원순 시장이 올바른 시정을 펼치도록 견제하고 감시하고 정책을 제안하여 관철하는 일차적 책임은 서울시의회에 있다”며 “국회의원이 해야 할 역할은 중앙정부의 인사난맥이나 청와대의 항명 등의 국정농단과 조직문란행위를 검증하고 바로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이 해야 할 역할을 국회의원이 하고 싶으면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서울시의원에 출마해 보는 것은 어떠신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리는 그동안 박원순 시장의 행정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측면이 있을 때는 비판도 해 왔고, 행정사무감사, 2014년 정례회기를 등을 통해 시정이 올바르게 펼쳐지도록 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의회에는 새누리당 소속의원들도 있다”며 “이번 정례회에서는 예결특별위원장을 새누리당 측이 맡았다”고 상기시켰다.
또 “새누리당 중앙당이 마치 서울 시정이 엄청난 비리나 의혹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특위를 만들었다는데 대해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선임된 공공기관장 153명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49%, 75명이 소위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는 점만 보더라도, ‘지방’을 ‘중앙’으로 바꾸어 보면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란 말이 어울린다”고도 했다.
논평은 “우리는 중앙정치에 대해 특별히 말하지 않는다”며 “지금껏 그래왔듯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삶이 더욱 개선되도록 민생정책과 현안해결을 위하여 겸허한 자세로 부지런히 소임을 다할 것”이란 말로 마무리 되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