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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병일 칼럼] 준거집단활동을 통한 청소년 훈육

  • 등록 2018.05.29 18:23:15


푸르름이 짙어 가는 아름다운 신록의 계절을 만끽하려는 우리들의 힘찬 기운처럼 “소년의 힘은 나라의 힘”이라는 슬로건아래 우리나라에서 스카우트운동이 시작 된지 96년이 되었다. 그동안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어 왔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스카우트 방법에 의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투철한 국가관과 민족의 주체성을 확립시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도록 함은 물론 국제이해를 통한 세계 평화와 인류복지에 기여하는 것을 훈육목표로 하고 있다.

스카우트운동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Baden Powel)경은 “스카우팅은 대자연 속에서 이뤄지는 즐거운 게임이다. 여기선 청소년 같은 어른과 청소년들이 함께 탐험을 하며 건강과 행복, 수공능력, 유용성 등을 얻을 수 있는 훈육이다.”라 역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글을 정리해 본다.

스카우트운동에서 근본을 이루는 특색은 스카우트 정신이며 이를 여는 열쇠는 자연을 탐험하는 활동과 자연의 지식에 대한 사랑이다. 현 사회가 아무리 물질만능시대라 할지라도 대자연이 오라고 불러줄 때 이에 응하지 않을 청소년이나 성인이 있겠는가?

 

어쩌면 그것은 소박한 본능일지도 모른다. 여하간 그러한 본능은 존재한다고 본다. 만약 어두침침한 곳에 신선한 공기와 태양이 생명력을 일으키는 것이 인정된다면 열쇠로 우리는 거대한 문을 열 수 있다. 물론 참다운 훈육을 청소년들에게 실현해 준다면 그 이상의 것도 성취할 수 있다.

광야의 영웅, 개척자와 탐험가, 바다의 유랑자, 구름속의 비행사와 같은 사람들은 청소년들에겐 피리 부는 사나이와 같다. 그들이 인도하는 곳이라면 청소년들은 뒤를 따를 것이며 또한 그들이 남자다운 담력, 모험과 힘찬 노력, 유능함과 숙련, 타인을 위한 즐거운 희생 등에 대한 노래를 부른다면 청소년들은 그들의 곡조에 맞춰 춤을 출 것이다.

그 속엔 청소년들을 위한 내용이 들어 있고 또한 영혼이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를 걸어가는 청소년들을 지켜보라. 청소년들의 눈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청소년들의 시야는 저 넓은 평원이나 황망한 바다 너머를 향하고 있지 않은가? 청소년들의 시야는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스카우팅을 통해서 개척자의 배낭을 짊어지고 오지 주민들과 형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또한 흔적을 따라 추적을 할 수 있고 신호를 보낼 수 도 있으며 불울 피울 줄 알고 집을 짓고 자기가 먹을 음식을 요리할 수 도 있다.

청소년들은 스카우팅을 통해서 개척과 야영에서 여러 가지의 일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무리 속의 한 구성원이지만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야영생활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알게 되며 이러한 스카우팅으로 점진적인 면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예를 들면, 숲 속 하이킹에서 흡수한 한 모금의 자연에 대한 지식을 통해 연약한 내면의 세계를 성숙케 하여 청소년들의 시야를 넓혀 준다. 대자연은 경이로운 우주의 신비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데 가장 훌륭한 자연의 학교다.

대자연은 일상에서 우리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대자연은 청소년들에게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우주의 신비로움을 경험케 하고 성인과 함께 살을 맞대고 토론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황홀하게 빛나는 저녁노을을 볼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스카우트 정신은 문제 청소년들에겐 보다 훌륭한 생각을 갖게 하고 1일1선을 실천하는 스카우트 정신은 친구 이웃 등과 함께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주며 이러한 정신을 통해 부모나 지도자가 원하는 신념이 한층 강한 훌륭한 청소년으로 성장시켜준다.

스카우트운동은 자신의 명예를 걸고 지켜야 할 스카우트 선서가 청소년의 마음속에서 내재되어 있는 한 그리고 스카우트 규율이 힘이 되는 한 100명중 99명은 참된 훈육이 이뤄질 것이다. 청소년들에겐 “하지 말라”로서 지도하는 것이 아닌 “하라”로 지도해야 된다.

스카우트 규율은 청소년들의 과실을 억제하려 하는 것이 아닌 행동의 지침이다. 규율은 단순히 정당한 것이 무엇이며 청소년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는 사회인이 되었을 때 삶을 살아가는 방향과 가치관을 고착화시켜주는 중요한 시기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청소년들에게 준거집단활동을 통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어야 하는 일이 우리 기성세대의 몫이 아닌가 한다.

스카우트운동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Baden Powel) 경은 “어려운 문제는 청소년과 소통하면 해답이 나오고, 청소년들의 대화 속에서 이삭을 주울 수가 있으며, 기성세대가 청소년들에게 할 말을 청소년들의 대화 속에서 찾아라.”라는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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