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영등포구는 지난 2월 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68위를 기록했다.
이에 구는 평가업무의 공정성 및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인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 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블록체인’ 은 중앙기관없이 개인 간에 데이터를 나누어, 여러 개의 블럭으로 저장․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작년 말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 에 적용된 기술이며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다.
구는 블록체인의 이러한 특성을 살려 '제안서 평가업무'에 적용한다. 제안평가에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되면 평가 전과 후의 위.변조가 원천 차단돼 평가 절차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도출된 평가결과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모든 평가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행정절차도 간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평가시스템은 다음 달에 예정되어 있는 ‘실내환경(공기질) 개선 및 에너지관리 사물인터넷(IoT) 구축사업’ 제안평가에 처음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한발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가능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해 구정의 청렴도와 신뢰도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과학적인 행정을 통해 보다 신뢰받고 앞서가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