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지난 6일 미국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스패나웨이 인근 702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의 피해자 3명이 한국인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30분 경 702번 고속도로 교차로 지점에서 5살 난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앰버 메이 스미스린(36)의 닷지 카라반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한인들이 탄 토요타 래브4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한인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한인 1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다른 한인 3명도 중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미스린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14일 첫 심문을 받았다.
수사관들은 "사고 직후 스미스린이 술에 취해있었으며, 스미스린은 음주 측정 테스트에서 혈중알콜농도 0.11로 법적 허용치인 0.08을 초과했다"고 기록했다.
스미스린은 "도로에 나오기 전 친구 집에서 보드카 몇잔을 마셨다"고 시인했으며, 14일 팔과 다리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법정에 출두해 첫 심문을 받았다.
현재 스미스린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7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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