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영등포구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영등포 1번가’를 통해 구정발전을 위한 구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주민이 제안하고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숙의하며 정책을 만드는 구민제안창구로, 오픈한지 50일 만에 총 3,465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구는 관광정보센터, 구청 광장,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 문자메세지 등 온.오프라인의 모든 수단을 적극 활용해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19일 기준 총 3,465건이 접수됐으며, 하루 평균 70여건의 정책이 접수됐다.
제안된 정책은 교육문화 378건(10.9%), 도시 345건(10%), 생활환경․교통안전 1,918건(55.3%), 복지보건․다문화 413건(12%), 지역경제일자리 102건(2.9%), 자치행정 309건(8.9%) 등이 있었으며 생활환경․교통안전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적 정책으로는 주로 영등포역 주변 거리환경을 개선해 꽉 막힌 생활환경을 바꾸자는 의견들이었고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 공영주차장 신설, CCTV확대, 보안등 설치 등에 대한 내용도 많았다.
특히 도서관 확충과 시설개선 등 도서관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은 전 연령대, 여러 동에 걸쳐 공통적인 요구사항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접수된 제안 중 즉시 처리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 확인을 통해 곧바로 처리한 후 제안자에게 결과를 피드백한다. 중장기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등포 100년미래비전위원회’와 여러 주민들이 숙의 과정을 거친 후 영등포 미래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실천과제(우수과제)는 향후 민선7기 구정의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며 다가오는 구민의 날을 맞아 1차적으로 구민들에게 영등포의 미래비전과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주민, 전문가, 관계 공무원의 협치로 미래지향적 소통과 공감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집단지성을 통해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친 후 영등포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