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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바비 50만원 기부한 고등학생

“아르바이트하고 돌아오는 길에 추석에도 노점상에서 끼니를 때우는 어르신들을 보고 우리 동네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알바비를 기부하고자 마음먹었어요”

  • 등록 2018.09.19 14:23:38


[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원혜리 양(등촌고 3학년)의 기부가 화제다.


원혜리 양은 작년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기간동안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아파트 단지 앞 노점상에서 매일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아르바이트 비용을 조금씩 모아 기부하고자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원 양은 이렇게 1년간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50만원을 추석을 3주 앞둔 지난달 31일 가양2동 주민센터에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기부했고, 8월 31일에는 가양 2동에서 원혜리 양의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미용사가 꿈인 원혜리 양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제 주변에 계신 어려운 이웃분들이 도움을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뿌듯함을 느낄 거 같다”며 “조금이나마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 서로 돕는다면 주위의 어려운 이웃분들이 조금씩 행복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가양2동은 원혜리 양으로부터 기부받은 50만원으로 추석 전까지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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