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영등포구의회 오현숙 의원(도림동.문래동)이 지난 13일 열린 제2차 정례회 구정질문을 통해 “도림동 장미축제 행사의 불법.탈법적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도림동은 매년 5월 ‘장미축제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도림동 장미축제위원회는 2016년도에 시ㆍ구비를 합쳐 총 1,300만 원, 2017년도에는 시ㆍ구비를 합쳐 1,100만 원, 2018년도에는 시ㆍ구비를 합쳐 1,200만 원을 보조금 명목으로 지원받았다.
이에 대해 오현숙 의원은 “행사지원비는 도림동 장미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원회 명의 통장으로 지원됐고, 매년 구청으로부터 축제 행사비로 1,000여만 원 이상 행사비가 지원됐다”며 “그러나 이 행사에 대한 관리 감독이 허술해 적폐가 있다”고 말했다.
오현숙 의원은 “행사를 빌미로 행사추진위원회에서는 도림동 거주 주민 및 상가를 돌아다니면서 행사 찬조금 명목으로 모금을 실시하고 있고, 모금한 찬조 금액이 2016년도 1,430만 원, 2017년도 1,410만 원. 2018년도 1,25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인데도 누구의 허락 또는 관리감독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행사를 빌미로 자진하여 후원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후원금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서 어쩔 수 없이 내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현숙 의원은 “주민들의 피땀 같은 돈을 매년 1,000만 원 이상씩 모금했다는 사실과 이렇게 모은 금액을 집행하고 남은 누적금이 현재 937만 원으로 확인됐다”며, “이 금액은 별도 관리자 없이 추진위원회가 사용할 수 있는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오현숙 의원은 “시.구비 보조금이 1,000만 원이 넘는 만큼 모금 없이도 행사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불법, 탈법적인 행사의 폐해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근절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