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영등포구가 18일 오후 중국 상해시 마제스티 플라자 상하이 호텔에서 중국 상해시 황푸구와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권영식 영등포구의회 부의장 등 구 관계자 11명과 차오 커젠 황푸구 구장, 황푸구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주임 등 황푸구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이날 채현일 구청장과 차오 커젠 황푸구 구장은 우호협력의향서에 서명하면서 금융, 의료, 문화, 교육, 과학,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을 합의했다.
약 65만 인구의 황푸구는 상해시의 정치․경제․행정․문화의 중심지로 상해의 심장이라 불린다. 특히 전통적인 자연경관과 현대적인 신도시가 조화를 이룬 국제도시이며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인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위치해 있는 의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 자리를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시기에 상해시 황푸구와 우호협력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우호협력 체결을 계기로 향후 실질적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채현일 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는 우호협력의향서 체결식에 앞서 상해시 황푸구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먼저 방문했다. 이 곳에서 애국가 제창과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하며 우리나라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번 방문은 18일~20일까지 진행됐으며 상해금융거래소와 상하이광자-사남 의학건강창조단지 등 황푸구의 주요 금융, 의료특구 현장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기관 관계자와 미팅을 가졌다. 특히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의도 국제금융특구 및 의료관광사업 활성화와 관련해 벤치마킹 가능한 우수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